목사님 칼럼

구경꾼 신자가 뛰는 신자가 되어야 한다

본문

현대교회의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교인 중 구경꾼 신자가 많아진다는 사실입니다.

예배만 드리고 성도의 교제도 하지 않고 봉사도 없으며, 예배가 끝나기 무섭게 돌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교회를 야구팀에 비유하면 목사는 감독이요, 성도들은 각 위치에서 역할을 감당해야 할 선수들입니다.

그런데 구경꾼만 있으니 목사가 투수도, 포수도, 타자도, 수비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대로 된 경기를 못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세상과 한번 겨뤄보지도 못하고 패하는 것입니다.

목사의 사명은 신자를 지도자로 키우는 것입니다.

교회 일을 급여 받는 직원이 다하고, 성도들이 예배만 드리고 헌금하면 신자의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는 교회는 교회다운 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

또한 지도자를 키울 수도 없습니다.

 

지미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 중에도 주일마다 교회에 가서 교회학교 성인 성경공부 교사로 봉사했습니다.

그가 현직에 있을 때 인기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시시한 대통령으로 보는 시선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난 지금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이 됐습니다.

퇴임 후 사랑의 집 짓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세계 평화를 위하여 헌신했습니다.

 

우리나라 부모들이 자녀교육을 하는 모습을 보면 많은 문제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밥을 먹은 아이가 스스로 설거지를 하려 하면 어서 공부나 해라며 재촉합니다. 유약하게 자녀를 키우는 것입니다.

이러니 아이들이 자기 침대 정리조차 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대신 자녀 방을 청소하면서 신세한탄을 합니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에게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시키지 않습니다. 사실 공부보다 중요한 건 생활과 봉사교육입니다. 문제는 우리 자녀들이 이런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자란다는 사실입니다.

 

언제까지 부모가 자녀 대신 살아줄 수 있겠습니까?

엄한 부모가 자립심 있는 자녀를 키웁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철저하게 봉사하는 성도가 100% 되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더 깊이 더 넓게 더 크게 봉사해야 합니다. 봉사의 지경을 넓혀야 합니다.

헬라어로 봉사는 디아 코니아(Diaconia)라고 합니다. 이 말은 집사를 뜻하는 영어 디컨(Deacon)에서 나왔습니다.

봉사라는 말에서 집사가 나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집사는 봉사하는 직분입니다.

자발적으로 식당 봉사하고, 자발적으로 설거지하고, 자발적으로 봉사하는 성도들이 많을 때 교회다운 교회가 됩니다.

목장도 한 사람이 한 가지씩 봉사하도록 맡겨야 그 목장이 활력이 있고 웃음꽃이 피는 목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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