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일상 상담

본문

교회 안에는 내적치유가 필요한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가 가정교회를 잘 하면 진정한 치유가 일어납니다.

필요할 때 만나주고, 진심으로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해서 기도해 주며, 매주 모일 때마다 삶을 점검해

주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는 교인들 간에 상담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상담의 핵심은 함께 해주는 것입니다. 위기와 갈등, 질병과 슬픔, 회의와 의심 가운데 있는 사람과 함께

해 주는 것입니다. 상담가는 문제의 해답을 제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방이 스스로 문제의 해답을 찾도록

돕는 사람이고, 아무리 좋은 의도라 할지라도 강요하듯 주어지는 조언은 오히려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식탁에서 대화 나누듯이 자연스러운 일상 가운데 이루어지는 상담이 일상 상담입니다. 일상 상담가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전문지식이 아니라 하나님과 깊은 관계입니다. 상대방의 생각을 분명하게 이해하려는

자세와 상대방이 자기 의견에 동의하기를 기대하거나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자기 생각과 느낌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이 일상 상담의 기본 요소입니다. 일상 상담은 가정교회 사역에 적합합니다왜냐하면 사역의

도구가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상담자는 피상담자에게 기도를 가르치고 그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상담하다가 벽에 부딪치면 주님, 지금 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하고 즉석에서 하나님께 화살기도

올려서 하나님이 직접 상담에 개입하도록 합니다. 피상담자에게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기면 예수님 저는

할 수 없어요. 저를 구해 주세요!”라고 하나님께 직접 도움을 요청하도록 권합니다.

슬픔을 당한 사람을 만나면 아무 말 없이 다가가서 같이 있어 주고, 무슨 말을 할까 고민하지 말고 상대방이

말하는 것을 잘 경청해 주면 됩니다. 큰 위기에 처한 사람은 스스로 올바른 결정을 내릴 힘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에게 실제로 필요한 일이 무엇인가 파악해 대신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기도조차 할 힘이 없는

사람이니 기도하라고 권하지만 말고, 함께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상 상담가는 자신의 한계를 알아야

합니다. 상담에 있어서 최선만 다할 뿐이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서 무리하게 책임지려하지 말아야 합니다.

공황장애, 우울증, 강박증, 탈진, 영적이나 정신적으로 큰 충격이나 상처를 받은 사람들은 전문적인 심리치료사

에게 넘겨야 합니다. 또한 문제의 해결사는 하나님 한 분 뿐이라는 사실을 항상 자신에게 상기시켜 자신이

하나님의 역할을 대신하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목자, 목녀들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일상 상담> IVP, 카린 아커만 슈톨레츠키 지음.

목자, 목녀들이 수시로 읽으면서 사용하면 결손가정에서 자란 사람들과 마음의 상처 속에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잘 도와줄 수 있습니다.      

                                                                                                                                                   이병호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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