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올인 해야 합니다.

본문

휴스턴 서울교회를 연수할 때 연수 오신 목사님들이 꼭 묻는 질문이 있답니다.

가정교회로 전환한지 몇 년 안되었는데 목자, 목녀들이 힘들다고 비명을 지르며

사역을 내려놓겠다고 하는데, 휴스턴 서울교회 목자, 목녀들은 어떻게 20년 동안

한결같이 목자 사역을 계속하느냐는 것입니다. 목자나 목녀들이 목장 사역에

지치는 가장 큰 이유는 목장 사역이 삶의 전부가 아니고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휴스턴 서울교회 목자, 목녀들은 목장 사역이 삶의 일부가 아니라 전부입니다.

목자, 목녀하다가 죽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합니다. 휴스턴 서울교회도 목장이

1/3은 잘되고, 1/3은 현상 유지하고, 1/3은 죽 쑵니다. 그러나 목장이 잘되느냐

안되느냐 상관없이 목자 목녀들은 가정교회 사역이 부업이 아니라 주업입니다.

 

가정교회 사역이 주업이라는 의미는 가정이나 직장을 내팽개친다는 의미가

아니라, 가정이나 직장 생활을 목장 사역에 맞추어 조정한다는 뜻입니다.

목장을 직장이나 가정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면 손해 볼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은 하늘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면 먹고 마시고 입는 일상의

문제를 다 책임져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6:33)

 

휴스턴 서울교회 목자, 목녀들이 목장 사역을 우선할 때, 하나님이 직장 생활과

사업에 개입하셔서, 이 약속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을 삶 가운데서 체험합니다.

자녀들을 하나님이 키워주셔서 이들이 바르게 잘 자라는 것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체험들이 목자, 목녀들로 하여금 더 헌신하게 만듭니다.

 

인간은 목숨을 걸만한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을 때 삶의 보람을 맛봅니다.

인생에 대한 공허함을 느끼고 피로감을 느끼는 이유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목장 사역이 바로 이러한 가치 있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목장 사역은 영원한 멸망에 빠진 운명을 영생으로 바꿉니다. 이들의 운명 변화는

자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영생을 누리는 부모 밑에서 태어난 자녀들은

거룩한 삶을 살도록 양육 받고, 바른 삶을 살게 됩니다. 깨어진 가정이 회복되면,

자녀들은 결손 가정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밝은 삶을 살게 됩니다. 휴스턴 서울교회

목자, 목녀들은 이러한 큰 그림을 보기 때문에 가정교회 사역에 올인 하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목자, 목녀가 되지 않았다면 자신과 가족만 돌보다가 흔적 없이 세상을

떠났을 것입니다. 그런데 목자 목녀가 되어 이웃의 운명을 바꾸는 삶을 살수 있다는

것이 엄청난 특권인 것을 알기 때문에 감사함으로 끝까지 섬기는 것입니다.

가정교회 사역은 단순히 목장 식구들을 돌보는 것뿐만 아니라, 주님이 원하시는 바로

그 교회를 회복하는 거룩한 운동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병호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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