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대표 기도는 간결하게, 예배 용어는 올바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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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기도를 길게 해서 예배의 흐름을 끊고, 예배에서 받는 은혜를 감소시키는 분들이 있습니다.

대표 기도를 길게 하시는 분들은 대표 기도와 개인 기도를 구별하지 못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개인 기도는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무슨 이야기든 할 수 있고 길면 길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대표 기도는 문자 그대로 대표기도입니다. 회중을 대표해 기도를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회중이 공감할 수 있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내용은 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나님, 힘들어요라고 기도하거나, 자신에게 좋은 일이 생겼다고

하나님, 행복해요라고 기도하면 다른 환경속에 있는 성도들이 공감하기 힘듭니다. 대다수의

교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회중이 공감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도가 너무 길면 안 됩니다. 교회의 모든 사역과 행사를 일일이

언급하느라고 기도가 길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긴박하게 도움이 필요한 사안만 아뢰고 나머지는

개인적으로 기도하거나 중보기도팀에게 부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휴스턴 서울교회는 대표 기도할 때는 자신이 맡은 부서 사역만 기도합니다. 예를 들어 일반

교회는 대표기도 할 때마다 찬양대를 위하여 기도하는데 음악부장만 찬양대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최영기 목사님은 대표 기도는 3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250초에서 310초 기도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잘 하셨습니다.”라고 개인주보함에 넣어주고 250초보다 짧게 한 사람에게는

 기도가 성의 없이 들렸습니다.’ 310초보다 길게 한 사람에게는 다음에는 기도 시간을 줄여

주세요등 코멘트를 적어서 주보함에 넣어주었답니다. 이렇게 하니 대표 기도 하는 분들은 시간을

 재가면서 연습한 후 기도문을 적어하니, 기도에 정성과 간절함이 더해지면서 대표 기도가 예배를

은혜롭게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예배 용어도 좀 더 주의를 기울여 올바르게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대신 예수님’,

기도드렸습니다대신에 기도드립니다또한 기도할 때는 경어에 속하는 우리 성도님들이라는

표현을 쓰면 안 됩니다. ‘저희우리 권속들이라고 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을 당신이라고

부르면 안 됩니다. ‘아버지하나님 아버지가 적합합니다.

 

개인 기도는 길게, 대표 기도는 간결하게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병호 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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