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고난 없는 삶은 없다

본문

고통의 한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인 공동체는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요?

 

우리는 그들의 열망에 대한 손쉬운 해답을 주거나 섣부르게 안락한 

삶을 약속해서는 안됩니다. 그리스도인의 공동체는 이생에서 모든 

고난이 끝날 것을 약속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믿음의 진리 안에서 

지체들을 훈련시킵니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고난을 피할 수 

있다는 환상이 아니라, 고난을 견디는 목적과 고난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소망입니다.

 

우리는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안락을 쫓기보다는, 믿음의 공동체(목장) 

여해야 합니다. 공동체는 고난 중에 우리를 지탱해 주고, 할 수 

있다면 고통을 덜어주려고 애씁니다. 또한 괴로워하는 자들을 진심

으로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보여줍니다.

 

우리 문화에서 경험하는 고난 중 일부는 끊임없이 물질적인 소유를 

추구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물론 고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런 부를 추구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대안문화를 만들어 

가고, 물질주의와 탐욕을 거부하는 공동체 안에서 관용과 자기희생 

정신을 길러야 합니다.

 

교회들이 참으로 예수그리스도의 헌신을 나타낸다면 그 사랑이 많은 사람을 공동체 안으로 끌어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이 그들을 헌신적인 사람으로 변화 시키고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참된 그들 자신의 모습을 찾게 해 주실 때 비로소 그들의 가장 깊은 열망이 채워질 것입니다.

 

*너그러우신 하나님, 고난 속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믿음의 실체를 보여 줄 수 있게 도와주시고, 그로 인해 예배와 

나눔과 긍휼과 후원이 더 풍성해지게 하소서. 아멘.

이병호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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