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날마다 꿈꾸며 산다.

본문

꿈에는 네 종류가 있다.

내가 선택한 꿈, 남이 선택해 준 꿈,

얼떨결에 등 떠밀려 남에게 얽혀 가는 꿈, 하나님께 얹혀 가는 꿈 등이다.

 

1. ‘내가 선택한 꿈은 내가 주체다.

부모의 바람과 나의 바람이 정확히 분리되어 있다.

하나님이 설계하신 원래의 를 잘 안다.

나를 알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도 안다.

 

2. ‘남이 산택해 준 꿈은 타인이 주체다.

부모의 바람과 나의 바람이 뒤엉켜 있으니 내 바람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렵다.

하나님이 설계하신 나를 모른다. 나를 모르니 내가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도 모른다.

 

3. ‘남에게 얽혀 가는 꿈은 주체가 없다.

삶의 주인이 없으니 외부환경이 이끄는 대로 끌려간다.

타인의 바람도 나의 바람도 없다.

기계의 일부처럼 반복적이고 습관적인 삶의 연속이다.

나를 알고 싶지도 않다. 빈껍데기의 삶이다.

 

4. ‘하나님께 얹혀 가는 꿈은 하나님이 주체다.

하나님은 한 사람에게 계획을 가지고 계시고, 목적을 가지고 말씀하신다.


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딤후4:7)

달음박질의 종착지가 어디인가? 선한 싸움의 대상은 무엇인가?

어디로 무엇을 위해 달려야 하는가? 한 영혼, 바로 한 영혼이 답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부르신 그 부르심의 상을 받으려고,

목표점을 바라보고 달려가고 있습니다.(3:14)

하나님의 꿈에 얹혀 보면 내 꿈이 보인다.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는 그 사랑을 전하면 되는 것이다.

달음박질의 종착점이 어디인지알기에 푯대를 바라보고 뛰어 왔다.

어차피 녹슬고 닳을 몸이다. 그러나 이유도 없고 목적도 없이,

녹슬고 닳는 것은 억울하다. 골인지점에 주님이 기다리고 계신다.

영혼, 한 가정을 돌보다 닳은 몸으로 주님 품에 골인하고 싶다. 이게 내 마지막 꿈이다.

 

무작정 뛰지 말자.

죽을 힘을 다하여 뛰었다고 주장하지 말자.

달음박질이 헛수고가 되지 않기 위해 잠깐 멈추어 보자.

더 늦기 전에 골인 지점을 확인하자.

그리고 선을 벗어나 뛰고 있지 않은지, 일상에서 완성해 가야할 소명을 점검해 보자.

꿈은 또 다른 꿈을 낳는다.

그래서 나는 날마다 꿈꾸며 산다.

내 나이 육십 중반이다.

이후의 꿈이 있다면, 죽는 순간까지 꿈꾸는 노인이 되는 것이다.

 

                                                                                                                     이병호 목사드림


HOM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