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역할에 대한 순종

본문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한 사람은 모두 주의 종입니다. 따라서 담임목사에게 순종 해야 할 이유를 

주의 종이니까라고 말하는 것은 설득력이 약합니다. 그렇다면 교인들이 왜 담임목사에게 순종해야 할까요?

 

1. 교회를 책임지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담임목사는 하나님이 교회를 맡겨주신 책임자입니다.

히브리 기자는 목사를 여러분의 영혼을 지키는 사람들이요. 장차 하나님께 보고드릴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성도들은 담임목사 제안에 반대 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지만, 최종 결정은

담임목사에게 맡겨야 합니다.

 

여러분의 지도자들의 말을 곧이 듣고, 그들에게 복종하십시오. 그들은 여러분의 영혼을 지키는 사람들이요,

이 일을 장차 하나님께 보고드릴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들이 기쁜 마음으로 이 일을 하게 하고,

탄식하면서 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그들이 탄식하면서 일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유익이 되지 못합니다.(13:17)

 

2. 좋은 목사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담임목사가 좋은 교인을 만들지만, 교인이 또한 좋은 담임목사를 만듭니다.

자질이 70점짜리 목사라 해도 교인들이 기를 살려주면 90점짜리가 될수도 있고 자질이 90점짜리 목사라도 발목을

잡고 기를 죽이면 70점짜리가 됩니다. 제 자신을 생각해 봐도 성도들이 제 약점은 눈감아 주고, 강점은 자랑해 주고,

성경에 어긋나지 않는 한 순종하였기에 오늘의 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3. 예수님을 닮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의 삶의 기본은 순종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하셨지만, 순종하여

인간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성도는 순종을 연습하므로 예수님을 닮아 갑니다. 특별히 자신과 동등하거나 순종할

 필요가 없는 사람에게 순종하면서 예수님을 닮아 갑니다.

 

예전에는 교인들에게 진심으로 존경받는 장로님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분들의 특징은 순종입니다. 아들보다 어린

목사가 부임해 와도 주의 종이라고 공경하며 순종하였습니다. 이러한 순종을 통하여 이분들은 존경받는 원숙한

신앙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교회에서 건강한 순종의 관계가 이루어지기 위하여는 담임목사가 해야 할 몫이 있습니다.

 

* 순종 받는 것이 두려운 줄을 알아야 합니다. 교인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며,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고 이유를 설명하여 소통하고, 인내하며 설득해서 불순종할 필요가 없게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종하지

않으면 그때는 본인들 책임입니다.

 

* 성경적인 목회를 해야 합니다. 성공주의, 물질주의, 권위주의 등 세상적인 가치관을 버리고 성경에 기초한 목회를 할 때

성도들은 순종합니다. 목사는 머릿속에 성경 말씀으로 가득 채워서 어떤 결정을 할 때 성경 구절이나 성경에 기록된

사건이 떠올라서 이에 기초하여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상호 순종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서로 순종하십시오.(5:21)

순종은 쌍방적입니다. 목사는 교인들에게 일방적으로 순종만을 강요하지 말고, 성도들의 하는 말이 성경적이라 판단되면

순종해야 합니다. 이럴 때에 비로소 목사와 성도 사이에 건강한 순종 관계가 형성됩니다.

                                                                                                                                                                                       이병호 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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