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숨는 대신 관리하고 극복하며 삽시다

본문

많은 분들은 빨리 코로나가 물러가고 예전처럼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많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입니다. 백신의 개발은 

아무리 빨라도 올해 말은 되어야 하고, 백신이 나온다 하더라도 이것이

우리의 삶을 안정시키는 것은 그 후로도 1-2년은 걸릴 거라고 말합니다

결국 우리는 아무리 빨라도 향후 2-3년 동안은 이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것을 두려워하고 숨어 있을 수만은 없습

니다. 그러다가는 신앙도 삶도 코로나에 갇혀 낭비되고 말 것입니다. 따라서

피하기보다는, 이 바이러스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극복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운전을 

하다 다치고 죽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 가운데 누구도 운전이 두려

워서 숨어있지는 않습니다.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고 일상을 사는 것입

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운전보다 얼마나 더 위험할까요? 한 해에 한국에서

운전으로 죽는 사람은 3,349(2019년기준)입니다. 현재 한국의 코로나 사망자

수는 283명입니다. 마스크 쓰고, 거리 유지하고, 손만 소독하면 옮을 위험은

극히 낮다고 합니다. 물론 바이러스를 우습게 여기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위험에 겁을 먹고 앞으로 2-3년을 숨어 지내기에는 우리의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조심은 하되 적극적으로 일상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그런 방편

으로 719(주일)부터 목장으로 모이되 대신 방역을 꼼꼼하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열이 있거나 아픈 사람은 참석하지 않습니다. 장소를 제공

하는 가정은 일단 문밖에 소독제 스프레이(교회에서 목자님께 제공 예정)

손 소독제를 비치해 두시고 오는 분들은 스프레이로는 숨을 멈춘 상태에서

옷에 뿌리고, 손을 소독한 후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식사는 지양하며 목장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거리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찬양을 할 때는 

가급적이면 작은 목소리로 합니다. 나눔을 할 때도 마스크 쓰기를 권하지만

도저히 힘든 분은 본인 순서 때에는 벗고 조금 더 멀리 떨어져서 나눔을 

합니다. 참석하지 못한 식구를 위해서는 스피커폰을 사용해서 목소리로만 

참여시키면 좋을 것입니다. 식구들이 돌아가고 나면 집주인은 최소한의 

방역을 하시기 바랍니다. 식구들이 앉았던 곳은 스프레이를 뿌리시고, 사용된

문고리 등을 닦으면 충분할 것입니다.

 

물론 목장은 본인의 의지에 따라 자발적으로 모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직도 확신이 안 서는 분들은 조금 더 다른 식구들이 하는 것을 보시고 

확신이 서면 참여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이병호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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