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외부 밧줄은 언제든 사라진다

본문

외부 밧줄이 모두 사라졌을 때, 무엇으로 나를 지탱할 것입니까?

 

외부 밧줄이란 흔히 말해 돈, 외모, 명예, 영향력, 권력, 젊음, 지위, 아는 사람 수, 요즘에는 SNS 댓글이나 좋아요숫자 등일 것입니다. 한국과 같은 초 경쟁 사회에서는 누가 뭐래도 돈은 많을수록, 외모는 매력적일수록, 영향력은 클수록, 지위가 높을수록 외부 밧줄은 더 튼튼하다 그래서 좀 더 튼튼하고 다양한 밧줄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 시간, 노력, 심지어 품위와 자존심까지도 기꺼이 바칩니다. 그러나 외부의 밧줄이란 아무리 

굵고 튼튼해 보여도 조금만 상황이 달라지면 새벽안개처럼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고 힘들고 괴롭더라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끈질기게 질문해야 합니다.

 

외부 밧줄을 모두 빼고 오로지 나만 남을 때 묻고 대답해야 합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기질과 천성을 가졌는지, 무엇이 나를 움직이는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남에게도 보탬이 되기 위해, 적어도 해가 되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질문에 답을 찾아 굳건한 뿌리로 세상의 과분한 칭찬에도, 억울한 비난에도 휩쓸리지 않고 거센 비바람에 흔들릴지언정 뿌리째 뽑혀서는 안 됩니다.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주안에서 나답게 살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혼자 있는 힘 - 주님과 함께하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혼자 있는 힘 

혹은 혼자 생각하는 힘은 일이 잘 될 때 보다 엉키고 꼬일 때, 분하고 

속상할 , 깨지고 무너질 때 그래서 고민이 깊어지는 바로 그때 휠씬 

고 단단해집니다. 그래서 나는 힘든 일을 당하면 아! 내 뿌리가 더 깊이 내려가는 시간이구나! 생각합니다. 혼자 있는 힘이 세질수록 견디는 힘, 버티는 힘, 비교하지 않는 힘도 강해집니다. 따라서 힘든 시간이야말로 주님의 고강도 훈련의 시간임이 분명합니다. 나는 혼자 있는 힘을 키워야 둘이 있는 힘이 더욱 단단해지고 풍성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나 혼자 - 주님과 함께하는 힘을 키우십시오 찬송가 425장를 불러봅시다.

예수가 함께 계시니 시험이오나 겁 없네 기쁨의 근원 되시는 예수를 

위해 삽시다. 날마다 주를 섬기며 언제나 주를 기리고, 그 사랑 안에 

살면서 딴 길로 가지 맙시다.

 

여러분은 그분(예수님) 안에 뿌리를 박고, 세우심을 입어서, 가르침을 받은 대로 믿음을 굳게 하여 감사의 마음이 넘치게 하십시오.(2:7)

이병호목사 드림


HOM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