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구체적으로 용서하기 위하여

본문

용서의 기술을 터득하지 못한 사람은 정서적으로 영적으로 성장하기 어렵

습니다. 구체적으로 용서 방법을 용기를 내어 실행해 보아야 합니다.

 

1. 용서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며 용서하려면 먼저 결심이 필요합니다.

용서는 시간이 흐른다고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 용서를 못한

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집착하면서 미움과 원한을 움켜쥔다는 뜻입니다

인간의 고통은 집착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용서하지 않겠다는 마음은

파괴적인 집착입니다. 파괴적인 집착에서 벗어나 용서하기로 결심할 때 비로소

 치유 과정은 시작됩니다. 용서를 결심하는 순간이 용서의 시작입니다.

 

2. 용서하기로 결심한 다음에는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십시오.

상처의 아픔을 낫게 해 달라고, 용서하지 못하는 원수를 용서해 달라고

가슴의 응어리를 주님의 자비와 관대함으로 바꾸어 달라고 청해야 합니다.

주기도문의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사람들을 용서해 준 것처럼 우리 죄를

용서해 주소서(6:12) 천천히 반복하면서 기도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3. 나를 아프게 한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은 용서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내게 상처 준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것은 순전히 내 상처의 치유를 위해서

입니다. 많은 경우 상처를 준 사람은 이미 그 사람 자신이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아 피를 흘리면서 살아온 사람입니다. 이해한다는 것이 상대방의

못된 행동을 용납하고 받아들여도 좋다는 말은 아닙니다. 나도 상대방처럼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4. 값싼 용서나, 섣부른 용서는 진정한 용서가 아닙니다.

값싼 용서란 나에게 잘못한 이를 애써 좋게 봐주는 것으로 저질러진 악을 

외면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용서는 저지른 잘못이나 악을 정면으로 대면하는 

것입니다. 섣부른 용서는 진정한 용서가 아닙니다. 우리가 서둘러 가해자를

용서해 주면, 그는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반성하고 뉘우칠 

기회를 갖지 못합니다.

 

5. 용서의 완성을 위해서는 나 자신을 용서해야 합니다.

상처받은 내가 바보지, 그런 나 자신을 나는 절대 용서할 수 없어스스로 

용서하지 못합니다. 자기를 용서해야만, 곧 가해자를 용서하고 자신을 용서

해야만 비로소 용서가 주는 축복과 완전한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병호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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