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용서에 대한 몇 가지 오해

본문

첫 번째 오해 : 용서하면 몸과 마음으로 상대방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의지로 용서하는 것과 감정적으로 용서하는 것이 다름을 알아야 합니다. 의지적으로 용서했어도 상처 준 사람을 만나면 얼굴이 굳어지고 상처는 다시 도집니다. 우리는 종교적인 행위로 용서하리라 결심할 수 있지만 느낌과 몸으로까지 상대방을 용서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두 번째 오해 : 용서는 곧 화해다.

용서했다고 반드시 화해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용서는 상대방과 관계없이 나와 나의 미래를 위하여 내가 하는 것입니다. 나 혼자의 행위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화해는 상대방이 진심으로 자기 행위를 뉘우치고 나에게 용서를 청하며 내가 그를 진심으로 받아줄 때 가능합니다.

 

세 번째 오해 : 용서했으면 다 잊어야 한다.

용서는 상처에서 독을 제거하는 치료제요, 더 이상 같은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한 예방제입니다. 과거 상처에 대한 기억은 같은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필요합니다.

 

네 번째 오해 : 중독자나 정신적 문제가 있는 병자와 관련된 오해

알코올, 도박, 성 중독자들과 정신적 문제가 있는 병자들에게는 용서가 아니라 치료가 필요합니다. 내가 사랑으로 대하다 보면 중독이 끊어지겠지 기대하는 것은 중독이 얼마나 집요하고 무서운지 모르는 사람입니다. 만약 아내를 습관적으로 구타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용서가 아니라 치료입니다.

 

*용서는 의지적으로 결심함으로써 가능합니다.

*용서란 상처에서 비롯한 울화와 분노의 악순환에서 해방되는 것입니다.

*용서란 상처 준 사람이 더 이상 내 마음을 차지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    입니다.

*용서란 내면의 평화와 자유와 힘을 되찾는 것입니다.

*용서는 있었던 일을 잊는 것이 아닙니다. 용서는 다시는 같은 일로 상처 받는 일이 없도록 기억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다만 불행하고 불쌍한 사람들만 존재합니다. 우리가 계속 누릴 수 있는 행복, 유일한 행복이 세상에 있다면 그것은 서로 용서하고,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병호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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