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깊이 있는 사람으로 성숙하기 위해 진리에 기초를 두고, 진리를 반복해서 배우고 익히며, 그 진리에 자신을 끊임없이 비추어 성찰하고, 인격적인 만남 안에서 진실하게 삶을 나누어야 깊이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성숙되어 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숙한 사람으로 변화되어야 풍성한 삶을 살게 됩니다.
1. 반복 : 먼저 많은 배움이 그렇듯 진리를 온전히 이해할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다운 삶을 살려면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 속에서 구원을 완성해 가고 있는 진리를 반복해 듣고 읽고 공부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실 반복은 모든 배움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기술입니다. 운동이든, 악기든, 언어이든, 무엇이든 자기 것으로 만들려면 반복해야 합니다. 진리를 머리로 반복해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마음에 심어서 그 심긴 진리가 삶 전체를 변화 시키도록 해야 합니다.
2. 성찰 : 성경을 많이 배우고 가르치기까지 하지만 인격적으로 깊어지지 않고 사람들과 제대로 관계를 맺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원인은 자기 성찰의 결여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전한 진리는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회복시키고, 회복된 그 그림을 바탕으로 나 자신과 공동체와 세상과의 관계에 변화를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다른 사람이나 자신의 외적 삶에 적용하기에 앞서 자신의 내면에 먼저 적용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작업이 바로 자기 성찰입니다.
성찰은 영어로 (reflection) 반사라는 뜻인데, 말 그대로 거울에 비추어 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반복해서 이해하면서, 진리를 머릿속의 정보로만 저장하지 말고 진리에 자신을 비춰보아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 전수는 자신이 먼저 그 복음대로 살아내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따라서 제자훈련과정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자기성찰입니다. 우리는 큐티, 성경연구, 설교 듣기, 제자 훈련 등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알아가야 합니다. 자신의 동기를 살피는 일은 신앙의 초기부터 죽을 때까지 이어가야 할 자기 성찰의 영역입니다. 자기 성찰이 없이는 예수님을 닮아 갈 수 없습니다.
3. 나눔 : 풍성한 삶으로 변화되려면, 반복과 성찰 위에 나눔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나눔은 하나님과 그분의 진리를 깨달으면서 일어나는 삶의 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이러한 나눔은 진리를 가르치려는 자세와는 다릅니다. 머릿속 진리가 아니라 삶에 영향을 끼친 내용을 나누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나눔은 사회적 만남에서 이루어지는 나눔과는 내용이나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나눔을 통해 우리는 진리에 더욱더 가까이 갑니다. 다른 사람이 깨달은 내용을 듣고, 깨달은 내용을 나누면서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길을 함께 걸어갑니다. 이병호목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