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누구나 아프다

본문

누구는 더 아프고 누구는 덜 아플 뿐입니다. 하나님이 세워 놓으신 삶의 질서가 

인간의 죄 때문에 깨어진 후로 인간은 누구나 아픔과 슬픔, 상실과 고통 등 크고 

작은 아픔을 겪으며 살아갑니다.

 

요즘 당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저 사람도 아픈 사람이다얼마나 

아프면 저럴까? 생각해 보십시오. 상처가 많은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을 더 많이, 더 쉽게, 더 자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산다는 것은 상처받는 일입니다. 우리는 유한한 존재들이며 모두 상처받은 존재들

입니다. 깨어지는 것, 넘어지는 것, 상실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나만 

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세상에서 환난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16:33)

 

이제 이미 받은 상처 그리고 앞으로 받을 상처가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나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이되지 않도록 길을 찾아야 합니다.

 

1>상처에 정직해지십시오. 아플 때 아프다고 말하고, 외로울 때 외롭다고 말하고, 울어야 할 때 울어야 합니다. 그것이 상처가 치유될 수 있는 길입니다.

 

2>상처를 드러내십시오. 우리의 상처를 하나님 앞에 그리고 사람 앞에 드러내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드러낸다는 말은 기도와 찬양으로 마음에 있는 감정들을 쏟아 놓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시고 새롭게 하십니다. 진정한 상처의 치유는 하나님께 은혜를 입을 때 시작됩니다.

 

또한 사람에게도 상처를 드러내야 합니다.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는 것은 참으로 두려운 일입니다. 상처는 대개 우리가 부끄럽게 여기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두려워 숨기는 한 상처는 치유되지 않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체면을 지키려 하면 내면이 망가지고 체면 불구하고 상처를 드러내면 내면의 건강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교회는 상처에 정직하고 상처를 드러낼 수 있는 영혼을 세우는 관계의 공동체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진정한 인격적 사귐이 일어나는 자신의 상처를 내어놓고 서로 기도해 주며 품어주는 진실한 믿음의 공동체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모두 아픕니다. 아프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의 아픔을 하나님 앞에 그리고 

믿음의 형제 자매 앞에 내어 놓기를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바울 

사도가 하신 말씀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꼭 자랑을 해야 한다고 하면, 나는 내 약점들을 자랑하겠습니다(고후11:30)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무르게 하기 위하여 나는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내 

약점들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내가 약할 그 때에, 오히려 내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고후12:9-10)

 

이제 나의 상처가 다른 사람에게 전이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을 품고

깨어진 세상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의 위로자로 주의 은혜의 통로로 살아가기를 

기원합니다.                                                                                              이병호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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