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지나침을 삼가라(201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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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권 44호                                                                                         2017년 10월 29일

 

지나침을 삼가라

 

 

우리는 지금 ‘고속사회’를 넘어 과속사회로 치닫고 있는 것 같다. 도처에서 과속현상이 넘쳐나고 있다. 목적이나 목표를 의식하지 않은 채 무작정 빨리 달려가는 것은, 삶의 진정한 기쁨과 보람을 안겨줄 수 없다. 인간의 내적 발달과 성숙을 이루지 못한 채 성공가도를, 그것도 과속으로 달리는 것은 결국 심한 부작용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옛 말에도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고 하였다. 우리사회는 성공주의에 깊이 함몰되어 왔다. 남이야 어찌됐던 나만 빨리 가고 성공하면 그만이라는 사고방식이 여기저기서 사회적 병리현상으로 나타나 그 상처와 아픔이 슬슬 두드러지고 있는 중이다.

 

오늘 날 우리는 “너 자신을 알라. 아무것도 지나치지 말라. 매사를 스스로 검증하라” 그르지예프의 말을 새삼 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 자신을 이제는 돌아보아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더 늦기 전에, 더 아프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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