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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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10년쯤 지난 어느 날 아내가 제게 말했습니다.

당신 키가 이렇게 작았어?”(169cm)

몇 년 지난 후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 이가 뻐드렁니였어?”

연애할 때 눈에 콩깍지가 씌워서 이런 것들이 안 보였던 모양입니다.^^;

 

결혼은 콩깍지가 쓰였을 때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때를 놓치면, 점점 많은 것이 보입니다. 자신의 부족도 더 보이고, 결혼 후보자 결점도 더 보입니다. 그래서 결혼할 엄두를 못 냅니다.

 

삶이 안정된 후에 결혼하겠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결혼하고 같이 안정된 삶을 만들어가면 됩니다. 부부는 인생의 반려자입니다. 인생을 더불어 구축해 나가는 사람입니다.

 

저는 담임목회할 때 조기 결혼을 강력하게 권장했습니다. 부모들에게는 자녀들이 좋은 상대자를 만나면, 졸업 전이라도 학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면서 결혼시키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할 때 거주비도 절약할 수 있고, 성적인 죄에 빠질 위험도 사라집니다.

 

제 아들과 딸에게는, 대학교 3학년까지 이성들과는 그룹으로만 만나고,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기면 4학년 때 1년간 데이트를 하고, 졸업하자마자 결혼하라고 했습니다. 제 말을 들어서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아들도, 딸도 대학 졸업 후 3년 안에 결혼을 했습니다.

 

세상이 너무 계산적으로 되어갑니다. 결혼할 때 너무 스펙을 따집니다.

크리스천 청년들은 스펙보다는 사랑 때문에 결혼하면 좋겠습니다.

서로 돕는 배필이 되어 아름다운 인생을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최영기 목사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우리 교회에 청년들이 많이 모여 예수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결혼하여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고 부부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주의할 일이 있습니다. 부모님의 결혼 허락이 있기까지는, 공동체의 신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서로 교회 안에서 성도의 교제를 불편하게 하거나 혹시 서로 사귀다가 헤어져 교회 생활이 어려워지는 선을 넘는 행위는 삼가해야 합니다.

이병호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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