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교회는 설교가 끝나면 헌신을 위하여 앞으로 나오도록 초청합니다. 헌신의 내용 중 등록, 영접, 세례는 한 번으로 끝나지만, 대부분 반복해서 나오는 것은 기도를 받기 위해서, 아니면 설교를 통하여 얻은 깨달음을 새로운 결단으로 옮기기 위한 재헌신으로 나오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신앙의 성장과 변화의 속도를 보면 많이 나오는 사람이 빠르다는 것입니다. 매 예배 때마다 ‘제가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렇게 해 보겠습니다.’ 헌신하는 분들은 눈에 띄게 성숙합니다. 이것이 헌신의 능력입니다. 그러나 설교를 듣고 ‘좋다, 은혜받았다.’ 하며, 일 년이 가도 한 번도 안 나오는 사람들은 분명히 신앙의 발전이 자주 헌신하는 사람에 비해 더딥니다.
헌신대에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성령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찬양 할 때 헌신대에 나와 무릎을 꿇으면 일단 마음이 달라집니다. 하나님 앞에 나와있는 강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깨달음과 헌신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록할 때 헌신의 마음이 정리됩니다. 그리고 담임 목사님이 기도해 주는 순서가 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기도하는 시간은 순전한 하나님과의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은혜가 있습니다.
예배에서 은혜를 체험하고 하나님과 만나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결단하는 이 시간은 참으로 중요한 시간입니다. 예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가 하는 기도의 중요한 부분은 이 결단의 시간에 성도들의 머리에 손을 얹을 때 그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도록, 병이 낫고, 마음이 치유되는 은혜를 입도록 그리고 중보기도자가 되기에 제 자신이 부족함이 없도록 기도합니다. 헌신하는 만큼 성숙합니다. 그만큼 헌신대는 중요합니다. 이병호 목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