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나의 사랑, 나의 고민, 교회

본문

하나님이 자비에 찬 눈으로 보시는 것은, 당신의 현재나 과거의 

  모습이 아니라 당신이 되고 싶어 하는 모습이다.“

 

나는 하나님과 삶을 혼동하고 있습니까?

 

더글라스는 욥과 같은 삶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사역을 위한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아내는 암에 걸렸고, 어느 음주 운전자가 그의 차를

들이받아 12살 난 딸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하나님께 실망을 느꼈

습니까?’라는 질문에 더글라스는 그런 감정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를 더글라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과 삶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는 걸 나는 오래전에, 특히 이런

역경을 통해 배웠습니다. 난 금욕주의자가 아닙니다. 나도 이런 일로

누구 못지않게 속이 상합니다. 얼마든지 삶의 부당성을 욕하며 슬픔과

분노를 왕창 쏟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고에 대한 하나님의 

심정도 나와 똑같이 슬픔과 분노라고 믿습니다. 난 그일로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나는 이 세상의 물리적인 현실을 넘어 영의 세계를 보는 법을 배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공평하신 분이니까 삶도 공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삶이 아닙니다. 삶의 상황과 상관없이 하나님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물리적 현실이 무너질 때도 견딜 수 있을 겁니다. 우리 삶의 모든 

부당성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운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나에게 잘해주시면 나도 다르겠다는 조건적인 믿음에서 모든 역경을 초월하는 관계로 옮겨 갔습니다.

 

사도 바울은 삶의 고통 너머로 어느 날 승리하실 사랑의 하나님을 볼 줄 알았습니다.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8:35,37)

이병호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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