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권 53호 2017년 12월 31일
새해 새 아침에
이해인
새해의 시작도
새 하루부터 시작됩니다.
시작을 잘 해야만 빛나게 될 삶을 위해
겸손히 두 손 모으고 기도하는 아침이여
어서 희망의 문을 열고 들어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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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기쁨의 문을 열고 들어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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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사랑의 문을 열고 들어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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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을 잘 해야만 빛나게 될 삶을 위해
설레이는 첫 감사로 문을 여는 아침
천 년의 기다림이 비로소 시작되는
하늘빛 은총의 아침
서로가 복을 빌어주는 동안에도
이미 새 사람으로 거듭나는
새해 새 아침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