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고난(201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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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권 12호                                                                                                     2018년 3월 25일

 

                                     고           난

 

고난을 성숙의 발판으로 삼지 못한 신앙은 늘 다람쥐 쳇바퀴 돌듯 제자리를 맴돌 뿐이다. 욥은 고난 중에 이렇게 고백한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욥23:10)

 

원로 시인 구상 선생님의 ‘꽃자리’란 제목의 시가 있다.

 

앉은 자리가

꽃 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 자리니라.

 

경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혹은 다른 형태의 가시방석에 지금 앉아 있는가? 그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큰 틀을 바라보라. 그것은 결코 가시방석이 아니다. 보다 성숙한 그대의 내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특별히 마련하신 향기 만발한 꽃자리다. 이 비밀을 오래전

터득했던 시인은 이렇게 노래하였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는 오히려 유익되게 되었습니다. 그 고난 때문에, 나는 주의 율례를 배웠습니다. 주께서 나에게 친히 일러주신 그 법이, 천만 금은보다 더 귀합니다.” (시119:7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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