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경건보다는 먼저 은혜를 구하라(2019-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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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보다는 먼저 은혜를 구하라

      

어느 날 성도 부부가 찾아와 상담을 청합니다. 아들이 청소년 때에는 교회를 잘 나오다 대학생이 되어 교회를 나오지 않으니 교회에 나오도록 설득을 해달라는 내용입니다.

청년을 만나 교회를 나오지 않는 이유를 물었더니 뜻밖의 대답을 합니다. “자신은 부모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부모님이 행복해 보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살면서 문제가 생길 때마다, 심지어 교회 문제로 힘겨워하며 속상해하는 것을 보면, 하나님도 별수 없다는 회의가 들었고, 또 하나는 교회와 가정에서 보여주는 부모님의 모습이 이중적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는 얼마나 인자하고 너그러운지 몰라요, 그런데 집에서는 어찌 그리 권위적이고 자기중심적인지 정말 이해가 안 돼요. 교회에서 하는 것 반만이라도 집에서 하셨으면 좋겠어요.”

 저 역시 행복하고 경건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부모세대로서 청년에게 진심으로 미안하였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예수 믿음의 참맛을 알지 못하기에 세상에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경건이란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신 은혜에 반응하는 삶의 모습입니다. 경건한 삶에 오류가 생기는 것은 은혜보다 경건이 앞섰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의인은 없다. 한 사람도 없다.(3:10)고 했습니다.

본회퍼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경건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용서함 받은 죄인으로 사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용서함 받은 죄인임을 자각할 때 우리는 경건주의로 말미암은 자책, 위선, 교만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용서받은 죄인이기에 모든 것에 감사함, 미안함, 겸손함, 고마움으로 살아가는 진정한 경건한 모습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 -그러면 무엇이 경건보다 은혜를 먼저 구하는 태도입니까?

 

1> 교회 규례보다 그리스도 주님을 사랑하십시오.

규례는 구속의 은혜에 감사, 감격하며 그리스도의 향한 나의 사랑을 담는 그릇입니다.

 

2> 교회 직분보다 그리스도 십자가를 자랑하십시오.

우리가 하나님의 동역자로 불리는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밖에는,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6:14)

 

3> 교회 사명보다 그리스도와의 친밀함을 누리십시오.

주님과의 친밀함이 없으면 사명은 부담이요 짐이 되고 맙니다. 서두의 청년이 지금은 교회에 나와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가 말합니다. “제가 아이를 교회에서만 키우려고 했지 그리스도 안에서 키우지 못했습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교회 안에 있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입니다. 경건보다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그리스 도인으로 사는 것은 경건의 모양이 아니라 은혜가운데 그리스도의 능력 으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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