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칼럼

아버지여 용서하소서(2019-04-14)

본문

아버지여 용서하소서

 

 

 

영국 코번트리 대성당에는 가시 면류관을 쓰신 그리스도각품이 있습니다.

거기에 이런 글귀가 써 있습니다. “전쟁 같은 무자비한 질주 가운데 사람들에 의해 못 박히신 예수님, 오직 랑에 의해서만 회복될 수 있다

그리고 구 성당 폐허의 강단에는 불에 그을린 십자가가 있습니다.

거기에는 아버지여 용서 하소서라는 글귀와 함께 회개의 기도문이 적혀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3:23)

 

- 나라와 나라, 민족과 민족, 서열과 서열로 분열되는 증오를 아버지여 용서하소서.

-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인간들, 나라들의 탐욕스러운 욕망을 아버지여 용서 하소서.

- 인간의 손으로 과도하게 개발하고 쓰레기를 지구에 남기는 탐욕을 아버지여 용서하소서.

- 갇힌 자, 집 없는 자, 망명자들의 곤경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을 아버지여 용서하소서.

- 남자, 여자, 그리고 어린 아이들의 몸을 더럽히는 우리의 색욕을 아버지여 용서하소서.

- 하나님 안에서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높이는 자존심을 아버지여 용서하소서.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4:32)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매일 규칙적으로 드려야 하는 용서의 기도입니다. 고난주간에 날마다 묵상하며 용서의 기도를 드립시다.

오직 용서를 구하는 이들에게만 그리스도를 통해 주시는 은혜인 평안과 화해의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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